정확히-알지-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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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알지-못함
김민조 노정원 이해민선


2020.7.3 - 8.6
- 10:00-18:00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111, 301
031-955-1595


새로운 회화 작업에 대한 지속적인 리서치에 기반한 회화 프로젝트의 연장으로 <행복의 뒷맛>(사박, 송승은, 정주원)에 이은 올해 2번째 기획전이다. <정확히-알지-못함>은 작가의 개인적인 사건이나 관찰의 대상이 불특정한 장소나 사물로 은유되는 방식을 다룬다. 우거진 숲 사이로 보이는 이질적인 건물, 본래의 쓰임을 다하고 아무렇게나 방치된 공간, 자연을 지속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자연 등 낯익음과 낯설음이 동시에 다가오는 풍경들이다김민조는 시간과 경험의 축적에 따라 변형되는 기억의 가변성을 이야기한다. 손가락 사이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진흙의 미끈한 물성과 같이 경험과 기억은 절대성을 담보하지 않으며 형태는 유연하게 재가공된다. 이해민선의 관심은 오랜 기간동안 산, , 흙과 같은 실재의 자연물에 머물렀다. 작가는 매일 마주하는 대상의 속성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그의 반복되는 재생과 소멸의 에너지를 화면에 담는다. 자연물과 인공물 그리고 인간의 내면이 빚어내는 풍경의 재배치는 결코 대립적인 구도가 아니며 조화와 균형, 변형, 변화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생성해낸다. 노정원은 불특정한 장소와 불분명한 인물의 모호성에서 오는 의문과 불안의 감정을 절제된 색과 형태에 밀도 있게 담는다. ‘아름다운 표정과 언어는 거짓이고 우리들의 비밀은 언제나 잘 감춰져있다작가의 관점처럼 특징이 지워진 장소와 텅 비어있는 인물의 표정 등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미지가 오히려 농밀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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